LOVE - 76

  1. 2015.10.23 날이 추워지면 생각나는 노래.
  2. 2015.10.16 151010 EXO-Love 콘서트
  3. 2015.10.12 151010 EXO-Love in Dome Beautiful Goodbye KAI 성장하는 아이돌
  4. 2015.10.05 151004 강남 한류 페스티벌
  5. 2015.09.09 140415 쇼케이스

중독이 나왔던게 작년 봄이었는데, 나온지 이제 1년 반이 조금 넘었다. 처음 들었을 때도 생각했지만은 봄에 부르기에 조금 묵직한 컨셉이었다. 물론 봄에 데뷔하면서 들고온 곡도 SMP인 마마였지만..ㅎㅎ 암튼 그래서 그런지 중독은 겨울이 되면 유독 생각난다. . 데뷔해의 마마, 첫 1위의 늑미, 엑소의 전성기를 연 으르렁, 새로운 시작을 연 콜미베이비, 일본 데뷔곡으로 낙점된 럽미라잇까지. 타이틀 곡의 흐름이 쭈욱 파악 되는데 중독은 참 시기가 좋지 못했다. 엑소의 컨셉 굳히기 용으로 나왔음직한데, 국가 정세가 좋지 못하였고 또 활동하려고 보니 하나 둘씩 속속 도망가버리고.. 시기도 좋지 못했고, 활동도 많이 못한데다가 행사용 곡도 아니라서 존재감 자체가 미미해진 비운의 곡이 아닐까. 노래 자체가 가지는 임팩트가 이렇게나 큰데! 아깝다, 아까워. 


개인적으로 중독 무대를 좋아한다.나는 아이돌의 소란스러운 머리와 화려한 메이크업을 유독 좋아하는데 그 모든 걸 한큐에 담아낸게 중독이었다. 은발에 짙은 스모키라니. 이것만으로도 취향 저격이다. 의상은 간혹 아쉬운게 몇 개 있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도 좋았다. 아이돌은 자고로 화려하고 눈에 띌수록 좋다. 중독은 정말 팍팍팍 과하다 싶게 다 때려넣은 컨셉이라 좋았다. 콘서트에서 딥브레스랑 이어지는 구성도 정말 맘에 들었다. 의상까지 완벽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첫 콘은 의상이 오점이었다.




날도 추워지고 생각나기에 오랜만에 묵혀둔 영상을 꺼냈다. 중독 때 영상을 주욱 보는데 유독 어둡게 담긴 영상과 유독 밝게 찍힌 한낮의 영상 극과 극 두개가 있길래 섞었다. 블랙과 화이트를 동시에~ 종인이는 염색머리를 길게 해주지 않아서 슬픈데, 뭐 또 이렇게 두 가지 모습을 담을 수 있는게 좋은거 같기도 하고.. 아니 그래도 난 슬픈게 더 크다. 오빠가 아이돌 머리 오래오래 해줬음 좋겠단 말이야ㅜ0ㅜ


이제는 콘서트 아니면 볼 수 없는 곡이 되었지만, 언젠가 꼭 중독 활동기 때 처럼 진한 메이크업과 헤어로 다시 볼 수 있음 좋을거 같다. 안해줄거면 다음 활동 때라도 좀 메이크업.. 스모키.... 8ㅅ8)





Posted in : LOVE at 2015. 10. 23.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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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in : LOVE at 2015. 10. 16.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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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에게 성장은 당연한 것이었다. 처음 무대에 익숙지 않았던 아이돌이 점차 익숙해지고, 또 팬들 대하는게 서툴던 것도 점차 능숙하게 성장한다. 아이돌이라면 으레 겪은 절차이고 나 또한 내 아이돌에게 그 이상의 성장은 바라지 않았다. 바라지 않는 이유라 함은 뭐 여러가지가 있겠지만은 아이돌에게 무언가 기대를 얹어서 나중에 실망하는게 싫은게 가장 컸다. 내 멋대로 기대하고 나 혼자 실망하면서 잘못없는 오빠 탓을 하게되고 결국 마음도 식는다. 나는 오래오래 오빠를 좋아하고 싶다. 그래서 괜한 기대는 하지 않았다. 내 오빠는 이미 내가 좋아하게 된 그 시점에 이미 완벽하니까, 굳히 성장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 종인이도 그랬다. 이미 충분히 멋있고 사랑스러웠으니까 그리고 열심히 하니까 내가 알던 모습에서 퇴보할 일 없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점점 노래실력이 늘어가고 노래에 욕심을 내기에 대견하다 생각했다. 하지만 원체 춤을 좋아하는 것 또한 알아서 제 몫에 충실하기 위한 노력인줄 알았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했다. 춤만 잘춰도 되는데 노래도 열심히 하다니, 우리 종인이 대단행♥ 하는게 감상이었다. 그 이상은 생각도 안했다. 근데 어제 처음으로 종인이에게서 그 이상을 보았다.
홀로 노래와 춤으로 3분 남짓한 무대를 가득 채우는 그 모습은 경이에 가까웠다. 내가 큰 기대를 안했기 때문일수도 있다. 그 넓은 돔이 종인이가 뿜어내는 아우라로 가득찼다. 온전히 김종인이 조종하는 3분이었다. 그 손끝과 몸짓으로 또 목소리로 채웠다. 무대가 끝이나고 맥이 풀렸다. 그리고 미안해졌다. 멋대로 단정하고 판단해서 실망하기 싫다는 이유로 기대를 져버렸다. 나는 종인이가 가진 가능성을 제대로 보지 못했음이 분명하다.
종인이가 연초에 그린 그림은 무엇일까. 일부분만 보여줬음에도 가슴떨리고 두근거린다. 그리고 새삼 대단하다. 본인이 원하는 바를 해내기 위한 노력도 그리고 해내고야 마는 끈기도 정말 놀랍다.
나는 이제와서 새삼스레 기대를 얹지 않겠다. 종인이가 어제 나에게, 우리에게 보여준건 막연하고 두루뭉실한게 아닌 미래에 대한 약속이자 다짐이었다. 나는 그저 그걸 믿고 기다리며 함께 결과를 보고 싶다. 완성된 그림이 펼쳐졌을때 누구보다 행복하고 또 충만할 것이다. 거기에 내 기대는 필요 없다. 응원과 믿음이라면 모를까.
내 아이돌이 이렇게나 대단하다. 어제 종인이가 최고의 가수와 최고의 팬이라 했는데 나는 최고의 팬이 되어줄 수 있을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하지만 최선은 다할 수 있다. 최고의 가수, 한없이 완벽해지는 내 아이돌에 걸맞는 팬이 되어야지. 나도 오빠를 따라 작게나마 내 미래를 그려봐야겠다. 언젠가 내 그림도 종인이에게 보여줄 수 있는 날이 오길.



Posted in : LOVE at 2015. 10. 12.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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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in : LOVE at 2015. 10. 5.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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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in : LOVE at 2015. 9. 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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