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슴콘! 10년도 이후로 드디어 2년만에 다시 열리는 한국 슴콘! 거기다 우리 애들도 무대에 서는 서울 잠실 슴콘! 이라서 얼마나 기대를 했는지 모른다. 슴콘 한다는 소식 들었을 때부터 두근두근 여차저차 티켓팅도 하고 안올거 같았던 8월 18일이 코앞에 오고 어느새 지나고 나는 방전되서 완전 좀비처럼 흐물흐물 거리지만 여하튼 2년만에 한 SM 콘서트에서 본 애들은 그래도 나름 능숙하고 긴장도 하지 않는 듯 해서 뿌듯하고 기분 좋았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를 보는 부모의 마음이란 이런걸까. 나도 모르게 육아팬질 마냥 애들이 뭐 할때마다 흐뭇해 하는 것이.. 이러면 안되는데ㅜㅜ





그리고 가요대전 때 보여줬던 퍼포먼스! SC 선배들이랑 처음 방송 무대에 섰을 때 긴장해서 표정 얼어있던게 바로 작년 연말인데 딱 반년 지난 뒤에는 그 나름의 여유가 생겨서 한껏 자연스러워 보인다. 이 무대를 특히나 좋아하는게 세 사람이 춤 추는 스타일이 다 달라서 그걸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다. 누가 최고라고 말할 수 없게끔 자신들이 추구하는 스타일이 다른 셋을 똑같은 안무로 보게되니 보는 재미가 세배쯤 늘어난 느낌! 여기에 유노윤호도 함께 췄으면 좋았을텐데 그건 돌출로 나갔기 때문에.. 또르르...


그래 진짜 불만 터지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나는 엑소의 비중에도 불만 없고 무대에도 불만 없었고 SC 콘 세트리스트를 고대로 옮겨놓는 것도 불만 없다. 그냥 이렇게 합동콘 하는거에 만족하고 애들 깨알같은 모습 보는 걸로도 충분히 만족하는데, 진짜 불만은 한국, 서울에서 하는 SM 콘서트에서 행해진 해외팬 우대였다. 가장 좋은 노른자석 빼서 해외팬들에게 주고 그것도 모자라서 리허설도 보여주고 몇몇은 심지어 무대위에도 같이 올려보냈다. 이거 다른 나라 슴콘에서도 이렇게 한 적 있나? 가까운 8월 돔슴콘때 한국 팬들을 위한 투어를 준비해 준 것도 아니고 끽해야 팬클럽 투어가 전부였다. 것도 리허설 보여주는 것도 아니었고 표주고 숙소하고 이동 편하게 해주는 게 전부. 슴콘이 한국에서만 하는 큰 행사라면 이렇게 해외팬들 우대해주는 것도 이해가 간다치지만, 8월에 돔 슴콘도 했고 이 이후에 자카르타에서도 슴콘하고 중국 슴콘하고, 심지어 유럽 미국까지 다 뻗어 나가면서 왜 한국 슴콘에서만 해외팬들 우대요? 아무리 케이팝 열풍이라고 해도 그렇지 그 선봉장에 서있는 SM이 한국팬을 홀대하고 해외팬만 이렇게 우대해주는 행태를 보일줄은 미쳐 몰랐다. 본무대 반 돌출 반 정도 쓰는 세트 구성이었는데 그라운드 석에 앉은 한국 팬들은 절반을 가수 뒷통수만 보고 오는거죠. 그래서 차라리 엑소가 비중 적었던게 나았던 것도 같다. 이딴식으로 세트리스트가 짜여졌는데 애들이 절반을 나에게 뒷통수만 보여줬으면 분명 열뻗쳐서 잠 못잤을거야.. 진짜 SM 이런식으로 본진 소홀히 해도 되는거야. 엉?!


불만은 여기까지 해두기로 하고, 우리 종이니 예쁘다. 돌출 나가서 춤추는 뒷태도 옙뻐;ㅁ; 얼굴이 안보이니까 볼껀 몸뚱아리 뿐이라서 몸만 봤넹. 초콜렛 색 팔뚝도 예쁘고 착 핏되는 옷이라서 춤추는 선도 고대로 드러나니까 또 보는 맛이 다르다. 춤추는 종인이는 정말정말 레알이야 ㅉ5 예전엔 무대 끝나면 허겁지겁 들어가기 바빴는데 여유있게 웃어주는 모습에서 나 정말 눈물 터질뻔 했다. 반년만에 우리 종인이가 이만큼이나 컸구나! 여전히 폭죽소리에 빵빵 놀라지만 그래도 한껏 여유로워진 모습을 보니까 가슴이 찡한것이 괜스레 감동스러운게 정말 육아팬질 돋는다;ㅅ;..






그리고 긔요운 엔딩. 자기들끼리 깨알 꽁냥 터져서 보는 내내 귀여워서 혼났네. 팬석 가르쳐주는 세훈이도 귀엽고 그거 찾고 신나하는 애들도 귀엽고. 드림콘서트때도 그렇고 은근 자기 팬들 엄청 찾고 챙겨. 우리도 빨랑 라이트 만들어줬음 좋겠다. SC 선배들 다 블링블링하게 불켜져 있는데 우리 팬석만 암전.. 어둠속으로 사라져..;ㅅ; 애들이 찾기 힘들자나요 빨랑 우리도 펜라이트 블링블링한거 만들어 주십쇼. 
백현이랑 세후니는 왜 종이니 셔틀이 된건지 모르겠으나 여하튼 김종인 좋다고 다리들고 매달리는게 위협적.. 거대한게 쬐깐한 형 하나 끼고 매달려..니네 형 죽으면 오또칼라 그래;ㅅ;ㅋㅋ 백현이랑 종인이가 세훈이를 되게 당연하게 부르는 폼이 자기들끼리 무슨 내기같은거 한 모양이다. 아님 말구 니들끼리 그렇게 놀지말고 나한테도 상황설명 해주라..
원래 깐머리를 별로 안좋아하기도 하고, 특히 종인이 저머리는 태국 슴콘 생각나서 밸루였는데, 막상 또 보다보니깐 귀엽다. 볼살이 통통하게 오른건 아닌데 왠지 통통하게 젖살 잡히는거 같아서 좋음. 아마 땀과 비에 젖은 머리를 어떻게 커버칠 수 없어서 홀랑 까버린 느낌인데 이젠 그마저도 귀여우니 난 망했어. 김종인은 뭘해도 앞으로 계속해서 귀엽고 멋질거야..엉엉엉
 엉엉


Posted in : LOVE at 2012. 8. 2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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