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이 나왔던게 작년 봄이었는데, 나온지 이제 1년 반이 조금 넘었다. 처음 들었을 때도 생각했지만은 봄에 부르기에 조금 묵직한 컨셉이었다. 물론 봄에 데뷔하면서 들고온 곡도 SMP인 마마였지만..ㅎㅎ 암튼 그래서 그런지 중독은 겨울이 되면 유독 생각난다. . 데뷔해의 마마, 첫 1위의 늑미, 엑소의 전성기를 연 으르렁, 새로운 시작을 연 콜미베이비, 일본 데뷔곡으로 낙점된 럽미라잇까지. 타이틀 곡의 흐름이 쭈욱 파악 되는데 중독은 참 시기가 좋지 못했다. 엑소의 컨셉 굳히기 용으로 나왔음직한데, 국가 정세가 좋지 못하였고 또 활동하려고 보니 하나 둘씩 속속 도망가버리고.. 시기도 좋지 못했고, 활동도 많이 못한데다가 행사용 곡도 아니라서 존재감 자체가 미미해진 비운의 곡이 아닐까. 노래 자체가 가지는 임팩트가 이렇게나 큰데! 아깝다, 아까워. 


개인적으로 중독 무대를 좋아한다.나는 아이돌의 소란스러운 머리와 화려한 메이크업을 유독 좋아하는데 그 모든 걸 한큐에 담아낸게 중독이었다. 은발에 짙은 스모키라니. 이것만으로도 취향 저격이다. 의상은 간혹 아쉬운게 몇 개 있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도 좋았다. 아이돌은 자고로 화려하고 눈에 띌수록 좋다. 중독은 정말 팍팍팍 과하다 싶게 다 때려넣은 컨셉이라 좋았다. 콘서트에서 딥브레스랑 이어지는 구성도 정말 맘에 들었다. 의상까지 완벽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첫 콘은 의상이 오점이었다.




날도 추워지고 생각나기에 오랜만에 묵혀둔 영상을 꺼냈다. 중독 때 영상을 주욱 보는데 유독 어둡게 담긴 영상과 유독 밝게 찍힌 한낮의 영상 극과 극 두개가 있길래 섞었다. 블랙과 화이트를 동시에~ 종인이는 염색머리를 길게 해주지 않아서 슬픈데, 뭐 또 이렇게 두 가지 모습을 담을 수 있는게 좋은거 같기도 하고.. 아니 그래도 난 슬픈게 더 크다. 오빠가 아이돌 머리 오래오래 해줬음 좋겠단 말이야ㅜ0ㅜ


이제는 콘서트 아니면 볼 수 없는 곡이 되었지만, 언젠가 꼭 중독 활동기 때 처럼 진한 메이크업과 헤어로 다시 볼 수 있음 좋을거 같다. 안해줄거면 다음 활동 때라도 좀 메이크업.. 스모키.... 8ㅅ8)





Posted in : LOVE at 2015. 10. 23.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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