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덥기도 더웠지만 항구라서 바로 내리쬐이는 직사광선이 장난 아니었던지라, 대기하고 공연보는 그 짧은 시간 동안 살이 어마어마하게 타버린 8월 끝물의 날이었다. 나야 아무것도 안하고 종인이를 보고 찍는게 전부였다지만은 긴팔 셔츠에 마이까지 입고 무대를 하는 종인이는 진짜로 얼마나 더웠을까. 안그래도 더위 많이 타서 다른 멤버들은 대기실 천막 밖에 나와서 놀기도 하는데 천막 안에서 머리털 하나 안보여주던 종인이었는데! 그래도 나는 그 더위에 조금 감사한다. 살짝 짜증난 남자는 이유 불문하고 섹시한 느낌이 동반하는데, 거기에 지친 느낌까지 더해지니까는 뭔가 참 내 안에서 퐝 터지는 기분이다. 볼에 붙은 테이프 긁는 손가락도 그렇고 나른한게 눈커플도 그렇고 참 그르타잉. 종인이 참 그르타. 너 참 그르타, 야. -////-

차 안이 더워서인지 공기 순환시킨다고 찬열이가 차 문 열고 닫고 하는 동안 그 옆에서 기다리는 애들 참 귀욥다. 먼저 타버려도 상관 없는건데 옆에서 기다리고 있어ㅋㅋㅋㅋㅋㅋㅋ 문 파닥파닥 열닫하는 찬열이도 귀엽고 옆에서 기다리는 애들도 귀엽고.. 우리 애들은 사실 뭘 해도 다 귀여워. mm) 종인이는 대기실 천막에 틀어박혀서 안나왔지만은 다른 멤버들은 밖에 나와서 바다구경도 하고 자기들끼리 꽁냥꽁냥 장난도 치고 하던데, 왠지 그거 보니까는 햐, 청춘이구나. 싶었다. 스케줄때문에 온건데도 밖에 나와서 그렇게 여유낙낙하게 자기들끼리 노는 모습 보니까는 그냥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딱 좋을 스무살 초반 남자애들이 와글와글 몰려다니는걸 보면 내 기분까지 싱그러워져. 비록 더웠지만, 바다는 자고로 여름 바다 아니겠슴. 바다와 애들이라니. 이것이야 말로 청춘교과서의 한장면!! 하고 보여주는 거 같았다. 이런 말하니까 노친네 같아 mm)

아무튼 자연광 행사가 드물어서 오늘 행사는 그것 만으로도 좋았다. 자연광 아래 아이돌이라니. 햇살 아래 반짝반짝. 역시 아이돌은 자연광d





Posted in : LOVE at 2013. 8. 29.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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