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수니들은 항상 기획사에 불만을 가질수 밖에 없는 위치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기획사가 하는 짓이 영 못마땅하고 더 좋은 방법이 있는거 같은데 꼭 최선의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을 선택하는데 당연히 순이 입장에서는 미치고 환장할 노릇. 무조건적인 애정으로만 아이돌을 보는 팬과 아이돌을 이용해서 최대한의 이윤을 뽑아야하는 회사 입장 차이에서 오는 갈등이라고 생각한다. 갈등이긴 하지만 슬픈 사실은 회사는 언제나 갑이고 순이는 을이라는 것..ㅜㅜ 아무리 불만을 가지고 온갖 난리를 다 피워도 회사는 들어주지 않는다는 거. 특히나 우리 오빠들이 속한 SM은 순이와 소통하지 않는 회사라는 것!

나 또한 기획사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나열하자면 한도 끝도 없거니와 어차피 그 불만은 내 스트레스 요소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알아서 해주려니 생각하려고 해도 자연히 불만은 생기게 된다. 자연스럽게 쌓일수 밖에 없는 그 불만을 어떻게 케어해주느냐에서 이제 기획사의 노련함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요새 에셈은 쓰잘데기 없을 정도로 노련하다. 어떻게 하면 수니들이 좋아하고 팬들이 좋아하는지 아주 그냥 잘 알고 있으면서도 해주지 않다가 가끔 이렇게 서비스를 팍팍 쏟아붓는다. 아 언제 끊길지 모르는 이 서비스를 그때그때 잘 받아먹어야 해..ㅜㅜ..

근데 진짜 나는 에셈이 1위 후 대기실 영상을 풀어줄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진짜 이 영상을 처음 봤을 때부터 지금까지 쭉 볼때마다 끙끙 앓는다. 진짜 이날 종인이는 사람을 앓다 죽게 만들라고 작정을 했나보다. 너무 좋아서 그 감정 추스리지 못하고 우는데 그게 진짜 왤케 귀여운지 모르겠다. 애 키울때 애가 웃어도 이뻐서 죽을거 같고 애가 울어도 귀여워서 죽을거 같은 부모의 맘과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이 영상의 씹포는 뭐니뭐니해도 칭구 우는데 달래주는 기색 하나 없이 핸드폰 들이대는 탬니라고 생각해. 진짜 광대만 보고도 어떤 표정인지 상상이 된닼ㅋㅋㅋ 나중엔 결국 포기하고 질질 짜는 종인이가 진짜 귀엽단 말이예요ㅜㅜ 칭구 둘의 관계도 재미있고 상황도 웃기고 종인이도 귀엽다. 진짜 몇초 안되는 장면인데 그 장면땜에 죽을거 같음ㅋㅋㅋ 전에 1위했을 때 종인이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와 팬들한테 축하를 다 받는 행운을 안았다고 썼는데 칭구한테 축하만큼이나 놀림도 받았엌ㅋㅋ 새삼 미안해진다. 종인아 내가 거까진 몰랐어...ㅜㅜ.. 너희의 관계를 너무 얕게만 생각했던 모양이야..






그리고 저날 찍은 사진의 결과물이 이거라는게 난 또 너무 웃기단 마리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도 여러장 찍었을 거면서 왜 하필이면 김종인 우는걸로 올린거지. 나 죽으라는 친절인가..? 저날 정말 터져나오는 감정이 잘 추스려지지 않은 모양이다. 컴백 때부터 왈칵 울려고 하던걸 꾹꾹 눌러 참았으니 오죽했을까 싶기도 하고 하루종일 눈물 다 쏟아내고 났으니 어느정도 개운해지지 않았을까. 자기가 자기 입으로 너무 많이 울어서 더이상 눈물이 안나온다고 했을 정도니까는, 더이상 우는 걸로 짠하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참는 것보다는 원래 쏟아내는게 좋은 법이야. 그리고 이제 짠해할라고 해도 내 눈에 보이는 모습들이 다 저런거라서 짠한 맘보다는 귀여운 맘이 먼저 들어. 그러니까 부모의 마음으로..?ㅜㅜ 저 사진도 영상도 진짜진짜진짜 내 평생 가지고 갈 보물로 남겨둬야겠다. 우울할 때마다 꺼내 보면은 진짜 엄마 미소 지으면서 웃을 수 있을거 가테. 그런 점에선 우리 종인이가 참 효자네.. 효자야.



Posted in : LOVE at 2013. 6. 24.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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